조용함과 효율의 절묘한 조화, 더 뉴 그랜저 LPi 시승기

조용함과 효율의 절묘한 조화, 더 뉴 그랜저 LPi 시승기

 

목차

1. 더 뉴 그랜저 LPi, 첫인상은 어땠나?
2. LPi 파워트레인의 장단점은?
3. 일상 주행, 만족스러운 정숙성과 승차감
4. 연비는 어땠을까? 경제성을 탐구하다
5. 편의 사양과 첨단 기술, 그랜저의 품격
6. 더 뉴 그랜저 LPi, 누구에게 추천할까?
7. 총평: 그랜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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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뉴 그랜저 LPi, 첫인상은 어땠나?

처음 마주한 더 뉴 그랜저 LPi는 그랜저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며, 도로 위에서 단연 돋보였습니다. ‘성공의 상징’이라는 그랜저의 이미지는 단순히 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에서 완성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매끄러운 연결성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었고, 넓고 쾌적한 공간은 여유로운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LPi 모델은 가솔린 모델과 외관상 큰 차이가 없어 디자인적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기존 LPi 차량들이 가솔린 모델 대비 트렁크 공간이 협소하거나 외관에 연료 주입구 캡이 드러나는 등, 다소 불편한 점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진보였습니다.

2. LPi 파워트레인의 장단점은?

더 뉴 그랜저 LPi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LPi(액화석유가스) 파워트레인입니다. LPi 엔진은 디젤 엔진에 비해 진동과 소음이 현저히 적어 높은 정숙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경제적 이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LPG는 정부 정책에 따라 세금 혜택을 받기 때문에 유지비 측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하지만 LPi 엔진의 단점도 존재합니다.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과 토크는 주행 성능에 아쉬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LPG 충전소가 아직까지 주유소만큼 많지 않아 충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LPG 충전소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충전 방식 또한 셀프 충전으로 바뀌는 추세라 이러한 단점들은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랜저 LPi 모델은 기존의 트렁크에 LPG 봄베가 장착되어 있던 것과 달리, 도넛형 연료탱크를 적용하여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이는 LPG 차량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를 해결한 혁신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충분히 적재할 수 있을 만큼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3. 일상 주행, 만족스러운 정숙성과 승차감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자, 조용함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엑셀을 밟자 부드럽게 가속하며 움직였고, 엔진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저속 주행부터 고속 주행까지 일관되게 정숙한 주행 질감을 유지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LPi 엔진의 특징인 저진동, 저소음은 그랜저의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완벽한 시너지를 내는 듯했습니다. 마치 전기차를 운전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또한, 더 뉴 그랜저 LPi 모델은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으로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습니다. 요철이 많은 도로를 지날 때도 차체는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고, 동승자도 불편함 없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충격이 엉덩이까지 올라오지 않고 부드럽게 흡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는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나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4. 연비는 어땠을까? 경제성을 탐구하다

시승을 시작하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연비였습니다. LPi 차량은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연료비가 저렴하지만, 연비 효율이 낮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뉴 그랜저 LPi는 이러한 편견을 깨는 놀라운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을 병행하며 약 150km를 주행한 결과, 계기판에 표시된 평균 연비는 약 8.5km/L였습니다. 공인 복합연비인 7.5km/L를 상회하는 수치였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에는 10km/L 이상의 연비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현재 휘발유 가격 대비 LPG 가격이 절반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더 뉴 그랜저 LPi는 가솔린 모델 대비 유지비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은 운전자라면 유지비 절감 효과는 더욱 크게 체감될 것입니다.

5. 편의 사양과 첨단 기술, 그랜저의 품격

더 뉴 그랜저 LPi는 단순히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차량이 아니라, 그랜저의 고급스러운 편의 사양과 첨단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특히, 운전자를 배려한 다양한 기능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기능들을 제공하며, 주행 중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은 장거리 운전 시 피로도를 크게 줄여주어 매우 유용했습니다. 또한, 공기청정 모드를 포함한 듀얼 풀오토 에어컨,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은 탑승자에게 쾌적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이 외에도 빌트인 캠, 현대 디지털 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적용되어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은 좁은 주차 공간에서 큰 차량을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6. 더 뉴 그랜저 LPi, 누구에게 추천할까?

더 뉴 그랜저 LPi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첫째, 높은 연간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어 유지비 절감이 중요한 분들입니다. LPG의 저렴한 연료비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경제적 이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둘째,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호하는 분들입니다. LPi 엔진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은 그랜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줍니다. 셋째, 가족이나 비즈니스 용도로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분들입니다.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는 물론, 다양한 편의 사양들은 탑승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입니다. LPG는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입니다.

7. 총평: 그랜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더 뉴 그랜저 LPi는 그랜저가 가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편의 사양에, LPG 파워트레인의 경제성과 정숙성을 더한 완성도 높은 차량이었습니다.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이었던 부족한 트렁크 공간과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을 극복하고,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상품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조용함과 효율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점은 이 차량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뉴 그랜저 LPi는 단순히 연료를 LPG로 바꾼 그랜저가 아니라, 현대자동차가 제시하는 새로운 시대의 준대형 세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공의 상징이라는 그랜저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경제성과 친환경성까지 잡은 더 뉴 그랜저 LPi는 앞으로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용하고 경제적인 주행을 꿈꾼다면, 더 뉴 그랜저 LPi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